"눈수술 3번" 정찬성, 아내 박선영 울린 격투기 사랑 '동상이몽2
- 2020. 6. 16

정찬성이 심각한 눈 상태에도 이종격투기 경기를 포기하지 못했다.

6월 1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정찬성 박선영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답니다.


이종격투기선수 코리안좀비 정찬성은 시합을 하다가 얻은 부상 때문에 수술을 많이 받았고 무려 눈 3회, 코 2회, 양쪽 어깨, 손목, 무릎 수술을 받았다고. 최근에 3번째로 받은 눈 수술은 복시 수술로 사물이 2개로 보여 받은 수술. 그 수술 결과에 따라 정찬성의 다음 훈련과 시합이 결정됐다.

한편, 정찬성은 “안구가 근육이 있으면 밑에 있는 근육이 약해져서 당기는 수술을 했다. 스파링 때문에 많이 맞아서.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은 증상이라고 하더라. 워낙 많이 맞으니까”라며 수술 전에는 두 개로 보이던 사물이 수술 후에는 정면에서는 하나로 보이고, 약간 측면으로 가면 두 개로 보이는 상황이라 말했답니다.

의사는 “복시가 해결되지 않으면 운동을 그만둬야 한다. 그만큼 치명적인 거다. 격투기는 물체가 두 개로 보이면 선수생명 끝난 거다. 주먹이 두 개로 보일 텐데”라고 걱정하며 수술 결과를 확인했다. 정찬성의 눈은 정찬성의 말대로 많이 회복됐지만 정상인의 70-80% 정도 상태라고.

검사를 맡은 다른 의사는 “제 가족이거나 친한 누구면 절대 하지 말라고 할 거다. 잘못돼 더 심해지면 개선이 안 될 수도 있다. 그럼 평생 사물을 2개로 보거나 안경 쓰고 사셔야 한다”며 “반드시 보호장비 하셔야 한다. 시신경이 지나는 머리 쪽은 절대 가격당하시면 안 된다”고 당부했답니다.


의사는 “평생 조심하셔야 하는데 지금 이 기간이 더 중요하다”고 신신당부했지만 정찬성은 “9월에 시합할 수 있겠지?”라며 9월 시합을 욕심냈고, 박선영은 한 달 뒤인 10월로 미루며 “뭐를 위해서 싸워? 우리 위해 싸운다며.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데 싸워? 미국 가면 스파링을 안 할 수가 없잖아. 그게 불안하다고”라고 9월 시합을 반대했다.

이어 박선영은 “멋있게 이기고 한 번 처절하게 진 적이 있다. 기절한 적이 있다. 눈앞에서 그걸 봤는데 그냥 아무 생각이 안 들었던 것 같다. 아무 소리도 안 들리고 눈에 보이는 것도 없었고. 영화 한 장면처럼 뭐지? 싶은데 쓰러진 모습을 보고. 이건 진짜 안 할 수 있으면 안 했으면 좋겠다”며 울컥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하지만 정찬성은 “지금 제가 너무 좋은 위치에 있어서. 평생 이런 일이 있을까 싶은 기로에 있다. 놓치게 되면 대한민국에서 이런 기회를 받는 선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좋은 기회다”고 시합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말했다.

이에 서장훈은 “서른 살 때 목을 크게 다쳤다. 의사 선생님이 농구 못한다고 했다. 한 번만 더 목이 뒤로 젖혀지면 크게 마비가 온다고. 널 위해 그만둬야 한다고. 여러 가지 생각을 하다가 서른밖에 안 됐는데 은퇴하면 후회할 것 같았다. 운전하다 사고 나서 목이 꺾일 수도 있고. 뒤에 10년을 보호 장비를 차고 뛰었다”며 정찬성을 이해했답니다.

정찬성은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 좋다”며 미소를 보였고, 김구라는 “저도 목이 아플 때 의사가 덜 털라고 한다. 그렇게 어떻게 덜 터냐. 마찬가지다”고 애매한 예를 들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정찬성은 아내 박선영에게 MSG를 듬뿍 넣은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주며 화기애애한 부부의 모습도 보이며 동상이몽을 그렸다.

한편 이날 방송을 끝으로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하차했다. 진태현은 마지막 소감을 말하며 눈물을 펑펑 쏟는 모습으로 아쉬운 굿바이 했다. 또 박성광 이솔이 부부는 이솔이가 퇴근할 때가 돼서야 약속한 설거지를 하다 그릇을 깨는 박성광의 모습이 부부싸움을 예고 긴장감을 더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