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필 이력 경력 누구

본명 이름은?
백한솔 (Back Han-sol)

출생 나이 생일
1991년 2월 18일

신체 키 몸무게
174cm, 72kg

학력
명지전문대학 (사회체육과 / 중퇴

종교
기독교

가족관계
양친
2남 중 차남

병역 군대 사항
제27보병사단 병장 만기전역

2021년 유튜버 진용진이 기획한 대한민국의 웹예능 <머니게임>에 출연했다

가오가이 “악플? 흔들리지 않는다
- 2022. 11. 29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야만 하던 때와 하고 싶은 일을 하며 크게 경제적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때의 마음은 다르다. 주머니에 있는 돈이 700원뿐이라 배를 채우려면 버스 카드를 찍고 집에 다녀올 수밖에 없었던 시절을 보낸 가오가이는 누구보다 그 차이를 명확히 안답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가오가이와 만났다. 영화 ‘없는 영화’ 시리즈에 출연하며 연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시작한 가오가이. 랩 뿐 아니라 예능, 연기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그에겐 흔들릴 시간이 없다. 다만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오늘 주어진 일에 매진할 뿐이랍니다.

-화면에서 볼 때보다 마른 것 같다. “연기 욕심을 내기 시작하면서 몸매 관리를 시작했다. 배가 안 부를 때는 안 먹다 보니 위가 작아진 것 같아 보인다.”

-특별한 관리 방법이 있나. “특별한 건 없다. 사실 장염에 걸려서 4kg 정도 빠졌는데, 그때 찍힌 화면을 보니 날씬해 보이는 거다. 그래서 그 몸매를 유지해보자고 마음을 먹고 계속 식이조절을 했다. 특별하게 운동은 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축구를 하는 상황이다.”


-‘없는 영화’를 통해 연기에도 도전했다. 출연 계기는 무엇인지. “‘머니게임’을 통해 진용진과 알고 있었는데, 어느 날 연락이 왔다. 아마 시나리오를 쓰는 과정이었던 것 같은데, 연락을 해서 ‘내가 이런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한 번 해보지 않겠느냐’고 묻더라. 사실 어릴 때부터 배우, 디테일하게는 뮤지컬 배우를 해보고 싶단 생각을 했는데, 마침 여유가 있는 타이밍에 그 연락을 받아서 출연을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답니다.

-출연을 해보니 어떻던가. “다른 삶을 살아볼 수 있다는 게 매력적인 것 같다. 사실 ‘없는 영화’의 경우 진용진이 나를 염두에 두고 캐릭터를 썼기 때문에 비교적 연기하기가 용이했던 것 같다. 다음번엔 나와 완전히 다른 삶도 연기해 보고 싶다. 센 캐릭터도 좋고 약자 연기도 좋다. 더 많은 연기를 해보고 싶고, 그렇게 해야 계속 연기 일을 할지 멈출지를 결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누아르 장르도 좋다. 군대에서 괴롭히는 선임 같은 연기 자신 있다. (웃음)”

-‘없는 영화’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도 다녀온 걸로 안다. “사실 처음에 영화제 초청을 받았다고 했을 때는 내가 음악 쪽으로는 인지도가 조금 있으니까 불러준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가서 얘기를 들어 보니 영화제 관계자분들이 ‘없는 영화’를 전부 다 보고 첫 번째인가 두 번째로 내가 출연한 작품을 선택한 거라고 하더라. 그 이야기를 듣고 기분이 정말 좋았다. ‘내가 여길 오는 게 맞나’ 싶고 비현실적인 일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다 극장에서 내가 출연한 작품이 상영되는 걸 보면서 이 일에 대해 욕심이 났다.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언급했답니다.

-‘없는 영화’가 온라인에서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매력이 뭐라고 생각하나. “현실 고증 아닐까.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굉장히 섬세하게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거기에 약간 B급 정서도 갖고 있고. B급 정서가 있으면서도 현실에서 쉽게 마주할 수 있는 문제를 다룬다는 게 인상적이었다.”

-‘없는 영화’에서 감성주점 에피소드에도 출연한다. 아르바이트를 하며 비슷한 일을 겪은 적 있나. “사실 대본을 보고 연기를 하면서도 ‘이렇게까지 굴러가는 매장이 있나’ 그런 생각을 하긴 했다. 실제 나였다면 그 정도까지 못 견디고 나왔을 것 같다. 그런데 댓글을 보니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은 것 같더라. 가만 보면 그 에피소드 속 등장인물들은 모두 살아남기 위한 선택을 한다. 그런 부분은 진짜 현실적이라고 생각을 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는 어떤 아르바이트를 해봤나. “시급 높은 일 위주로 했다. 홀보다 주방 일 시급이 높아서 주방 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가장 최근에는 일식당에서 생선 손질하는 일을 했다. 시급이 1만 2000원이었다. 그 일을 2년 정도 하다가 ‘쇼미더머니9’에서 1차 합격을 한 뒤 그만뒀다. 음악에 올인하고 싶었던 마음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쇼미더머니9’와 ‘머니게임’으로 큰 인지도를 얻었다. 그만큼 부정적인 피드백도 있었을텐데. “사실 ‘머니게임’ 방영 전에 아웃사이더라는 래퍼와 디스전을 벌인 일이 있다. 그때 악플을 굉장히 많이 받았고, 그 과정을 통해 이 일을 하면서 절대 하면 안 되는 게 뭔지를 알게 된 것 같다. 그 일을 이미 겪었기 때문에 ‘머니게임’ 때는 여유롭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이다.”라고 전했습니다.

-부정적인 피드백에 흔들리지 않을 수 있는 비결이 있나. “일단 나는 내가 느낀 감정을 가사로 다 표현하는 편이다. 그리고 돈을 버니 흔들릴 수가 없더라. 아르바이트를 10년 넘게 했는데, 어느 날 배가 고파서 주머니를 뒤지니 딱 700원이 있는 거다. 집에 가서 밥을 먹는 것 말고는 배를 채울 선택지가 없었다. 지금은 먹고 싶은 걸 아무거나 먹을 수 있다. 이 자리에 오기까지 진짜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한다. 그래서 누가 악플을 달면 ‘내가 진짜 열심히 사는 동안 너는 뭐했어? 어, 악플 달았어? 그럼 계속 달아’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 일을 하려면 악플은 피할 수가 없다고 본다. 그냥 대중예술인으로서 납부해야 하는 세금 같은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 피드백들을 자세히 보면 나쁜 것보단 좋은 것들이 많다. 좋은 댓글 10개를 보다가 악플 하나를 보면 뾰족해 보이고 아픈 게 사람 마음이다. 때문에 좋은 반응들이 있다는 걸 기억하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이 일을 하기 위해서는 멘탈이 세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습니다.

- 지난 2022년이 한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지난 1년을 돌아본다면. “참 많이 왔다는 생각이다. 내 과거에 비해, 어제에 비해 오늘이 제일 훌륭한 것 같다. 음악적인 부분에서는 지금 도전하고 있는 연기 부분에서든. 그래서 나 자신을 많이 칭찬해주고 싶다. 연기를 하며 목표가 생겼다. 상업영화에 출연하는 것이다. 극장에 걸리는 작품이든 OTT든 다 해보고 싶다. 또 내년에 정규 2집을 내고 싶어서 구상하고 있다. 내년 목표는 정규 2집과 상업영화 출연이다.”라고 전했습니ㅏㄷ.